겨울 아침, 따뜻한 이불을 박차고 나가는 게 쉽지 않지만 막상 나가 달리면 공기가 맑고 상쾌합니다. 하지만 초보 러너에게 겨울 러닝은 의외의 함정이 많습니다.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, 차가운 공기와 딱딱한 노면 때문에 무릎·발목 같은 관절에 무리가 오기 쉽지요. 저 역시 첫 겨울 러닝 때 장갑을 빼먹었다가 손이 얼어붙어 달리기를 포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.
TL;DR: 겨울 러닝은 체온 유지 + 관절 보호가 핵심입니다. 땀이 마르며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**레이어링(겹쳐 입기)**을 하고, 무릎·손목·발목 같은 관절은 보온과 서포트로 보호하세요.

겨울 러닝의 위험 요소
- 체온 저하: 바람+땀으로 인해 저체온증 위험.
- 관절 경직: 찬 공기와 딱딱한 노면 → 무릎·발목 부상 가능.
- 호흡 부담: 차가운 공기가 기관지에 자극.
- 시야·안전 문제: 겨울은 해가 짧아 야간 러닝 비중 ↑.
👉 단순히 “두껍게 입기”가 아니라, 체온은 유지하면서 움직임은 자유로운 레이어링 전략이 필요합니다.

체온 보호 레이어링 가이드
1. 베이스 레이어 (피부와 맞닿는 층)
- 땀을 빠르게 흡수·배출하는 기능성 의류 (폴리에스터, 메리노울 등).
- 면 티는 땀을 머금어 체온을 빼앗으므로 피하기.
2. 미드 레이어 (보온층)
- 플리스나 경량 기모 의류.
- 체온이 쉽게 떨어지는 허리·복부를 감싸주기.
3. 아우터 레이어 (바람막이)
- 방풍·발수 기능 재킷.
- 너무 두꺼우면 땀 배출이 안 되어 역효과.
👉 “가볍게 여러 겹”이 핵심. 달리다 덥다면 아우터를 벗어 묶을 수 있는 여유 필요.

관절 보호 포인트
- 무릎: 무릎 슬리브(네오프렌/니트)로 보온 및 안정감.
- 발목: 긴 양말 또는 발목 워머. 착지 충격이 커서 보온+압박 필요.
- 손목·손가락: 러닝 장갑. 땀이 차지 않는 합성섬유 제품 추천.
- 목·귀: 버프·비니로 보온. 체온 손실이 큰 부위.
👉 “말단 보온”을 챙기면 전체 체온 저하를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.
러닝 전·중·후 루틴
러닝 전 (준비 10분)
- 실내에서 동적 스트레칭·가벼운 스쿼트로 체온 1~2도 올리기
- 장갑·모자·버프 착용 후 출발
러닝 중
- 처음 5분은 천천히 워밍업 페이스
- 호흡이 힘들면 버프로 코·입 가볍게 덮어 찬 공기 완화
- 빙판·결빙 구간은 착지 짧게, 속도 줄이기
러닝 후
- 젖은 의류는 즉시 교체
- 따뜻한 음료·수분 보충
- 무릎·종아리 정적 스트레칭 5분 이상

자주 하는 실수
- 두꺼운 옷 한 겹만 착용 → 땀 차서 체온 급격히 하락
- 워밍업 생략 → 근육 경직 상태로 출발, 부상 위험 증가
- 어두운 옷만 착용 → 겨울 해 짧아 가시성↓, 반사 밴드/조끼 필수
- 장갑·모자 무시 → 손·귀가 얼어 전체 러닝 지속 불가
마무리 & 제안
겨울 러닝은 장비와 습관만 잘 챙기면 오히려 컨디션 유지에 좋습니다. 추위를 두려워하지 말고, 레이어링+관절 보호를 습관화해 보세요.
👉 여러분은 겨울 러닝 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가요? 댓글로 공유해 주시면 개인 맞춤 레이어링 팁을 제안해 드리겠습니다.
Q&A
Q1. 초보는 겨울 러닝을 피하는 게 나을까요?
→ 아닙니다. 안전 수칙만 지키면 체력·정신력 훈련에 매우 좋습니다.
Q2. 러닝 후 바로 샤워해도 되나요?
→ 땀이 식기 전에 따뜻한 샤워 권장. 단, 찬물 샤워는 체온 급하락 주의.
Q3. 마스크 착용이 도움이 되나요?
→ 찬 공기를 줄여주지만 호흡 저항이 커질 수 있어, 버프·마스크 번갈아 활용이 적절합니다.
Q4. 러닝화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?
→ 방수·발수 기능 있는 모델, 혹은 커버 착용. 미끄럼 방지 아웃솔 선택 필수.
참고 자료
- 대한스포츠의학회, 겨울철 야외 운동 가이드(2023)
- Journal of Sports Medicine, Cold Weather Running and Injury Prevention (2022)
- ACSM, Safe Winter Exercise Guidelines (2021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