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달리기를 시작하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것이 있습니다. 달리는 도중 갑자기 옆구리가 찌르는 듯 아픈 바로 사이드 스티치(side stitch), 흔히 말하는 옆구리 통증입니다. 초보 러너에게는 달리기의 재미를 반감시키고, 심하면 달리기를 중단해야 할 만큼 불편한 증상이지요. TL;DR: 옆구리 통증은 주로 호흡 리듬 불안정과 복부 근육 긴장에서 비롯되며, 2:2·3:3 같은 일정한 호흡 패턴을 익히면 예방과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.
옆구리 통증의 원인
옆구리 통증은 의학적으로는 ‘운동 관련 일과성 복부 통증(ETAP)’이라 불립니다.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불규칙한 호흡
달리는 동안 호흡이 급격히 빨라지면 횡격막과 복부 근육이 긴장하면서 옆구리에 통증이 발생합니다. - 소화되지 않은 음식
식사 직후 달리면 위가 무겁고, 횡격막을 자극해 옆구리 통증을 유발합니다. - 복부 근육의 긴장 부족
코어 근육이 약하면 횡격막과 호흡 리듬을 안정적으로 지탱하지 못합니다. - 급격한 페이스 변화
갑자기 속도를 올리면 호흡과 보폭 리듬이 깨지면서 통증이 쉽게 찾아옵니다.
즉, 옆구리 통증은 단순히 “체력이 부족해서”가 아니라, 호흡 리듬·복부 근육·페이스 관리가 조화를 이루지 못했을 때 나타납니다.

호흡 리듬 만들기의 핵심: 2:2와 3:3
옆구리 통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호흡 리듬 패턴화입니다. 초보자에게는 2:2, 3:3 호흡법이 특히 유용합니다.
1. 2:2 호흡 리듬
- 방식: 두 걸음 동안 들이마시고, 두 걸음 동안 내쉰다.
- 장점: 페이스가 빠를 때 호흡이 가빠지지 않고 일정한 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.
- 활용 상황: 5km 이하 짧은 러닝, 인터벌 훈련 시 효과적.
2. 3:3 호흡 리듬
- 방식: 세 걸음 들이마시고, 세 걸음 내쉰다.
- 장점: 폐와 횡격막이 안정적으로 움직이며 산소 공급이 충분하다.
- 활용 상황: 장거리 러닝, 마라톤 훈련 초반 페이스에서 적합.
3. 패턴 응용
경험이 쌓이면 2:3, 3:2 같은 변형 리듬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. 예컨대 오르막에서는 2:2, 평지에서는 3:3으로 변환하면 페이스가 무너지지 않습니다.

옆구리 통증 예방 루틴
단순히 호흡만 의식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. 달리기 전후로 준비 루틴을 실천해야 옆구리 통증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.
1. 달리기 전 준비 루틴
- 가벼운 복부 스트레칭: 몸통을 좌우로 돌려 횡격막과 옆구리를 부드럽게 풀어줍니다.
- 심호흡 훈련: 복식 호흡을 5회 반복해 횡격막을 미리 활성화합니다.
- 위 비우기: 식후 최소 2시간 뒤에 달리는 것이 안전합니다.
2. 달리기 중 실천 루틴
- 호흡 리듬 유지: 처음에는 3:3으로 출발해, 호흡이 가빠지면 2:2로 전환합니다.
- 페이스 관리: 갑작스러운 스퍼트는 피하고, 일정한 속도를 유지합니다.
- 통증 발생 시 대처: 속도를 줄이고, 아픈 부위를 손으로 가볍게 누르며 천천히 호흡합니다.
3. 달리기 후 회복 루틴
- 스트레칭: 옆구리 스트레칭과 코어 근육 이완 동작을 실시합니다.
- 호흡 정리: 심호흡으로 횡격막 긴장을 완화합니다.
- 수분 보충: 갑작스러운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천천히 물을 마십니다.

옆구리 통증 완화 실전 팁
- 통증 부위를 손으로 누르며 호흡 조절
압박을 주면서 느리게 숨을 내쉬면 횡격막 긴장이 풀립니다. - 보폭을 줄이고 케이던스를 높이기
충격을 분산시켜 호흡 리듬을 회복하기 쉽습니다. - 한쪽 호흡법 활용
일정 구간에서 오른발 착지 때만 숨을 내쉬도록 의식하면 통증이 가라앉는 경우가 있습니다. - 복근 강화 훈련 병행
플랭크, 레그레이즈 같은 코어 운동은 옆구리 통증을 예방하는 근본적 해결책입니다.

호흡 루틴 실습 예시 (20분 러닝)
| 워밍업 | 0~5분 | 자유 호흡 | 천천히 걷거나 조깅 |
| 러닝 1 | 5~10분 | 3:3 | 리듬 익히기 |
| 러닝 2 | 10~15분 | 2:2 | 페이스 올리며 유지 |
| 러닝 3 | 15~18분 | 2:2↔3:3 전환 | 상황에 맞춰 변환 |
| 쿨다운 | 18~20분 | 자유 호흡 | 속도 줄이며 회복 |
위와 같이 2:2·3:3 리듬을 단계별로 실습하면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.

Q&A
Q1. 옆구리 통증이 생기면 바로 멈춰야 할까요?
→ 꼭 멈출 필요는 없습니다. 페이스를 낮추고 호흡을 조절하면 대부분 완화됩니다.
Q2. 초보자는 2:2와 3:3 중 어떤 호흡을 먼저 시도해야 하나요?
→ 장거리 위주라면 3:3부터, 짧고 빠른 러닝이라면 2:2부터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.
Q3. 호흡 리듬만으로 완전히 예방이 되나요?
→ 아니요. 스트레칭, 코어 강화, 식사 간격 관리가 병행되어야 효과적입니다.
Q4. 옆구리 통증이 반복되면 병원에 가야 하나요?
→ 일반적으로는 무해하지만, 통증이 지속적·심하면 소화기 질환 등 다른 원인일 수 있으니 진료가 필요합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