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달리기를 시작하면 발과 무릎에 생각보다 많은 충격이 쌓입니다. 특히 러너들이 흔히 겪는 문제 중 하나가 **오버프로나션(과도한 발목 내회전)**입니다. 발이 착지할 때 안쪽으로 심하게 꺾이면서 무릎과 허리에까지 부담을 주는 현상이죠. 초보자는 발 아치 근육이 약하고 러닝화 선택에 익숙하지 않아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.
TL;DR: 오버프로나션은 교정 운동으로 발 아치를 강화하고, 안정형 러닝화나 맞춤 인솔로 보조하면 부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
오버프로나션이 문제되는 이유
처음 러닝을 시작했을 때 저도 무릎 통증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. 단순히 달리는 자세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, 발이 착지하면서 안쪽으로 과도하게 무너지는 오버프로나션이 원인이었습니다.
- 무릎 통증 증가: 착지 시 무릎이 안쪽으로 몰려 관절 압박이 커짐
- 발목 불안정: 발바닥과 발목 근육이 쉽게 피로해져 발목 삠(염좌) 위험 상승
- 허리·골반 불균형: 체중이 한쪽으로 쏠려 허리와 골반 근육 긴장 증가
- 장거리 러닝 한계: 5km 이상 달릴 때 피로 누적이 빨리 찾아옴

교정을 위한 기본 원칙
1. 발 아치 근육 강화
- 짧은 발 운동(short foot exercise)으로 발바닥 근육 활성화
- 발가락 그립(수건 잡기)으로 아치 지탱력 강화
2. 종아리·발목 안정화 운동
- 단일 다리 밸런스(한 발 서기)로 발목 근육 강화
- 카프 레이즈(calf raise)로 종아리와 발바닥 근육 보강
3. 보조 도구 활용
- 안정형 러닝화(stability shoes)
- 아치 보정 인솔(foot orthotics)
오버프로나션 교정 루틴
1. 준비 운동 (5분)
- 발목 돌리기(양 방향 각 10회)
- 종아리 스트레칭(30초 × 2세트)
2. 교정 운동 (10분)
- 짧은 발 운동: 발 아치 세우기, 10초 유지 × 10회
- 수건 잡기: 발가락으로 수건 당기기, 10회 × 2세트
- 한 발 균형잡기: 30초 유지 × 2세트 (숙련되면 눈 감고)
- 카프 레이즈: 까치발 들기 15회 × 2세트
3. 러닝 실습 (20~30분)
- 러닝화 착용 후 발이 무너지지 않도록 중립 착지 의식
- 초보자는 평지에서 2~3km부터 시작

인솔·신발 가이드
1. 안정형 러닝화 선택
- 미드솔(중창)이 단단하고 아치를 받쳐주는 디자인
- 발목이 안쪽으로 과도하게 꺾이지 않도록 지지 기능 포함
2. 인솔(깔창) 활용
- 맞춤형 인솔은 체형별 교정에 최적화
- 시중 아치 서포트 인솔도 초기 단계에 충분히 효과적
3. 체크포인트
- 러닝화 뒷굽이 한쪽으로만 빨리 닳으면 오버프로나션 신호
- 인솔은 최소 6개월마다 상태 점검 후 교체
자주 하는 실수
- 쿠션화만 고집하기: 쿠션이 좋더라도 안정성이 부족하면 오히려 발이 더 무너짐
- 운동 전 교정 운동 생략: 발바닥·발목이 준비되지 않으면 러닝 시 즉시 무너짐
- 무리한 장거리 도전: 교정 운동 전에 10km 이상 뛰면 통증이 악화됨

마무리 & 제안
오버프로나션은 초보 러너에게 흔하지만, 일찍 관리하면 러닝 생활을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.
핵심은 발 아치 근육 강화 + 인솔 보조 + 안정화 러닝화입니다.
👉 혹시 본인은 러닝화 뒷굽이 한쪽만 심하게 닳거나, 달린 후 무릎 안쪽이 아픈 경험이 있으신가요? 그렇다면 오늘부터라도 루틴을 적용해 보시길 권합니다.
Q&A
Q1. 인솔은 꼭 맞춤형을 써야 하나요?
→ 꼭 그렇진 않습니다. 시중 안정형 인솔도 충분히 효과적입니다. 다만 장거리 러닝이나 만성 통증이 있다면 맞춤형 권장.
Q2. 오버프로나션이면 러닝을 하지 말아야 하나요?
→ 전혀 아닙니다. 교정 운동과 보조 장비만 적용하면 일반인과 다름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.
Q3. 교정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는 언제인가요?
→ 개인 차가 있지만, 꾸준히 하면 4~6주 안에 발 피로와 무릎 통증이 확연히 줄어듭니다.
참고 자료
- 대한운동학회, 러닝 손상과 교정 운동 가이드(2023)
- 미국정형외과학회, Foot Overpronation Clinical Guide (2022)
- 러닝화 안정화 설계 논문, 스포츠 과학 저널(2021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