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달리기를 막 시작한 초보 러너들이 가장 많이 겪는 문제가 바로 갈증과 피로 누적입니다. 특히 저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면 단순히 물만 마셔서는 금세 지쳐버리고, 심하면 어지럼증이나 탈진까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. 러닝 자체는 잘했는데 수분·전해질 관리를 못 해 달리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.
TL;DR: 땀 많은 체질의 초보 러너는 단순한 수분 보충이 아니라, 나트륨·칼륨·마그네슘 등 전해질과 물의 균형을 관리해야 합니다. 러닝 전·중·후 수분 루틴을 지키면 탈진 예방과 회복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.
러닝과 땀, 왜 전해질이 중요한가?
- 수분만 보충 시 문제: 땀은 물 + 전해질이 함께 빠져나갑니다. 물만 계속 마시면 혈액 내 나트륨이 희석되어 ‘저나트륨혈증’ 위험 발생.
- 전해질 부족 시 증상: 근육 경련, 집중력 저하, 심한 경우 어지럼증·탈진.
- 초보 러너 특징: 체온 조절이 익숙지 않아 땀이 더 많고, 수분·전해질 소실도 커짐.

러닝 전 루틴 (30~60분 전)
- 물 300~500ml 섭취
- 너무 많이 마시면 러닝 중 위에 부담.
- 전해질 음료 소량(100~200ml)
- 나트륨 200~300mg 포함 제품이면 적당.
- 카페인 음료는 자제
- 이뇨 작용으로 수분 손실 가속.
👉 러닝 전 과음은 피하고, 몸이 가볍게 촉촉한 상태 유지가 핵심입니다.
러닝 중 루틴
- 30분 이내 달리기: 물만 충분히도 OK.
- 30분~1시간 이상: 15-20분마다 물 100-150ml 섭취.
- 땀 많은 체질: 전해질 음료를 소량(100ml) 간헐적으로 보충.
- 장거리 대비: 하이드레이션 벨트·소프트플라스크 활용 추천.
👉 러닝 중에는 갈증 느끼기 전에 조금씩 보충하는 것이 핵심.

러닝 후 루틴 (30분 이내)
- 수분 보충
- 러닝 중 잃은 체중 1kg당 물 1~1.2L 섭취.
- 단, 한 번에 들이키지 말고 15~20분 간격으로 나눠 마시기.
- 전해질 보충
- 나트륨·칼륨·마그네슘 포함 이온음료 300~500ml.
- 과당 많은 음료보다는 저당 전해질 음료 권장.
- 단백질+수분 동시 보충
- 저지방 우유, 단백질 음료도 효과적.
👉 러닝 후 30분이 황금 타임입니다. 이때 수분·전해질·단백질을 함께 보충하면 회복이 빨라집니다.

체질별·계절별 보충 팁
- 땀 많은 체질: 러닝 전후 전해질 음료 필수, 여름철은 중간 보충도 권장.
- 여름: 땀+수분 손실↑ → 냉장 음료 대신 미지근한 수분으로 체온 유지.
- 겨울: 갈증 자각↓ → 수분 섭취를 의도적으로 챙겨야 함.
자주 하는 실수
- 러닝 직전 과음: 속이 차서 러닝 시작 10분 만에 불편.
- 달리기 후 물만 벌컥벌컥: 전해질 보충 누락 → 다음날 근육경련.
- 단 음료 과다 섭취: 혈당 급상승·급하강으로 오히려 피로감 증가.
- 갈증 느낄 때만 마시기: 이미 탈수 시작 신호.
마무리 & 제안
러닝은 체력 싸움이 아니라 수분·전해질 싸움입니다. 초보 러너일수록 ‘내 몸이 땀을 얼마나 흘리는 체질인가’를 먼저 파악하고, 그에 맞는 루틴을 적용하는 게 중요합니다.
👉 여러분은 러닝 후 체중 변화가 얼마나 되시나요?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개인별 맞춤 보충 루틴을 알려드릴게요.
Q&A
Q1. 물과 전해질 음료 비율은 어떻게 맞추나요?
→ 보통 물 2~3 : 전해질 음료 1 비율이 적절합니다.
Q2. 이온음료 대신 소금물도 괜찮나요?
→ 간단한 보조는 되지만, 칼륨·마그네슘이 부족하므로 완전 대체는 어렵습니다.
Q3. 카페인 음료는 러닝에 도움되나요?
→ 퍼포먼스에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, 초보는 수분 손실을 유발해 권장하지 않습니다.
Q4. 러닝 전후 수분 섭취량을 어떻게 체크하나요?
→ 러닝 전후 체중 변화를 기록해 땀 배출량을 가늠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.
참고 자료
- 대한스포츠영양학회, 운동 시 수분·전해질 보충 가이드(2023)
- ACSM Position Stand, Exercise and Fluid Replacement (2021)
- 스포츠의학 저널, 러닝 중 탈수와 퍼포먼스 연구(2022)